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증권 백관종>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부담은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미국이 양적 완화 축소 부담에서 벗어나서 언제 안정화 될 것이냐는 이르면 9월 FOMC회의나 10월 FOMC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계획이 발표되면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다.
한국은 외국인 매매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미국이 양적 완화 축소를 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금이 이머징 마켓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이동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한국주식을 매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는 이미 재료가 노출되었고 자본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정도로 발표될 것이다. 발표되면 자본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소가 해소되기 때문에 발표 후에는 주식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회복될 것이다.
경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됐고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각종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다. 유럽경제도 플러스성장으로 전환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플러스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다. 여기에 따라 중국경제도 성장률 하락우려가 완화될 것이고 개도국 경제도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외국인 한국 투자자는 인덱스형 투자자와 헷지펀드형 투자자로 구별할 수 있다. 인덱스형으로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것인지 여건을 점검해보면 한국에 투자하는 인덱스형 투자자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로 투자하는 것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 한국 펀드가장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형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흐름을 보려면 글로벌 펀드Flow를 봐야 한다.
금년 대규모로 유입됐는데 선진국으로는 대규모로 유입됐지만 이머징 마켓은 유출됐다. 선진국의 펀드 흐름를 보면 서유럽으로는 전혀 들어가지 않은 반면 미국과 일본으로는 대규모로 들어가면서 미국과 일본시장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래서 외국인이 한국에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면 첫 번째로는 위험자산 투자 선호현상이 지속돼서 글로벌 펀드 흐름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야 하고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중심의 선진국으로 들어갔었는데 이 지역보다는 아시아로 들어와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미국과 일본이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 쪽으로 자금흐름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이머징 마켓 시장의 투자매력이 선진국 대비 높아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양상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으로 주식자금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히 들어올 것이다.
헷지펀드형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자할 것이다. 이유는 한국의 주가수준이 계속 떨어져 밸루에이션 매력이 있고 두 번째로 경제성장률이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인이 양적 완화 축소부담이 해소된 시기부터 꾸준히 들어올 것이다.
의미 있게 들어오는 것은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가장 많은 펀드가 인덱스형 펀드 투자자들이다. 인덱스형 펀드 투자자들이 들어오려면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부담이 해소되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다. 헷지펀드형 투자자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어야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매력적인 부분이 약해 중기적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단기적으로는 시간을 갖고 봐야 한다. 현재 지수 수준이 1900포인트 밑에 있기 때문에 PER이나 PBR 보면 저점에 있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경제성장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한국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핸드폰 국제논쟁으로 인해 조정 받고 있고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인 업종들이 이 모멘텀이 약한 것이 현실이다.
박스권 상단에는 펀드 해지가 늘어 매물 부담도 있고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시 충격부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투자전략은 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오면 매수하고 상단에 가면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전략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 관심 업종은 외국인매매 방향성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에 견조한 음식료,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쪽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