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세트장이 화제다.
'굿닥터'는 속도감 있는 탄탄한 스토리, 감각적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극중 배경인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병동 세트장은 실제 병원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리얼하게 재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굿닥터' 세트장은 환자들이 소아라는 특성상 병동 내에 놀이방과 신생아 중환자실 같은 특징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을 고려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콘셉트로 '굿닥터' 세트장을 구성된 것.
실제 병원들이 운영 중인 어린이 병동을 참고해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소아환자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놀이터 같은 병동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병동 로비 중앙에 구름다리 구조를 적용했는가 하면, 수술실 2층에 마련된 참관실은 두 곳의 수술실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듀얼 참관실 구조로 만들었다. 수술실 복도에는 드라마 사상 최초로 4인동시 스크럽대를 설치했다.
'굿닥터' 세트장은 투입된 소품 지원 비용 약 20억 원을 포함해 세트장 제작비 10억 원 등 무려 30억 원이 소요됐을 정도. 소아용 소형사이즈 수술도구부터 수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신생아 인큐베이터시스템 등 세트장 내 구비된 모든 물품들은 실제로도 사용 가능한 고가의 장비들이다.
세트장 설계부터 완성까지 맡은 이항 미술감독은 "'굿닥터'는 메디컬드라마에서 처음 다루는 소아외과 분야라는 점에서, 심도 깊은 논의와 연구를 거쳐 세트장을 제작했다"며 "특히 소아외과는 외과 전 분야가 집약되어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했다. 이로 인해 다른 메디컬 드라마를 뛰어넘는 치밀하고 종합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이 출연한다. (사진=로고스필름)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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