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으로 생긴 이미지는 한번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첫인상에는 7-38-55 법칙이 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대화내용이 7%, 음조나 억양 등의 청각적 요소가 38%, 용모, 자세, 몸짓 등 시각적 요소가 55%를 차지한다는 법칙이다.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첫인상의 결정은 거의 시각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렇다 보니 사람을 만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또 신경 쓰게 되는 곳이 바로 외모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첫인상이 중요한 순간이 늘 생긴다. 대표적으로 꼽자면 젊어서는 취직을 위한 면접, 소개팅 등이 이에 해당하고 나이가 들어 부모가 되면 상견례라는 자리가 그렇다. 이중 상견례는 수십 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을 결혼시킬 상대방의 부모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부모의 첫인상은 상대방의 부모에게 자식을 믿고 맡겨도 된다는 신뢰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들은 최대한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면서 인자한 인상을 주기 위해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엄청난 신경을 쓰게 된다. 평소 화장도 안하고 헤어숍에도 가본 적 없던 엄마라도 이날만은 얘기가 달라진다. 그렇다고 큰 돈 들여가며 꼭 전문가에게 맡길 필요는 없다. 아주 조금만 신경 쓰면 집에서도 충분히 기품 있는 첫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
너무 지나쳐도 또 너무 숫해도 안 되는 혼주 메이크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엄마들을 위해 오스티엄 벨라 오스틴 헤어&메이크업 김미 실장에게 인상 좋은 혼주로 만들어줄 메이크업 팁을 배워봤다.
▲ 스킨 메이크업
김미 실장은 “혼주들은 대부분 나이가 있어서 피부가 건조하고 주름과 잡티도 많은 편이다. 이를 커버하려고 베이스 제품을 많이 바르면 주름이 더욱 부각되어 보이기 때문에 소량으로 얇게 베이스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최대한 수분위주로 베이스를 발라 피부에 촉촉함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①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과 비비를 섞어 바른다.
② 묽은 타입의 컨실러로 기미와 주근깨 등을 커버해 준다.
③ 파우더를 유분기가 많은 이마와 콧망울 등에 소량으로 바른다.
④ 은은한 빛이 나는 제품으로 이마와 콧대, 눈 밑, 인중, 턱 중앙에 하이라이트를 준다.
⑤ 헤어라인과 코 양옆, 턱 선에 섀딩으로 음영을 준다.
▲ 아이 메이크업
① 브라운 컬러 아이 브로우로 자연스럽게 눈썹 모양을 잡아준다.
② 부어 보이지 않는 골드 베이지 컬러로 섀도 베이스를 하고 밝은 골드 컬러를 쌍꺼풀 라인 안쪽에 바른다.
※ 혼주들은 눈두덩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밝고 화사한 컬러로 볼륨감을 살려준다.
③ 브라운 컬러 아이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리고, 짙은 고동색 컬러 섀도로 그라데이션 해준다.
④ 8mm 정도의 가닥 속눈썹을 붙여 뚜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 립&치크 메이크업
① 연한 누드핑크 컬러 블러셔로 광대라인부터 관자놀이 부위까지 그라데이션 한다.
② 립은 연한 살구 빛의 피치컬러나 핑크컬러를 바른다. 레드나 와이 컬러처럼 강하거나 어두운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립을 바른 후에는 입술끼리 비비지 않아야 흐트러짐 없이 모양을 유지시킬 수 있다.
▲ 헤어
혼주 헤어는 볼륨을 줘 우아함과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 실장은 “혼주는 대부분 머리기장이 짧기 때문에 업스타일을 하지 않아도 드라이기로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① 머리카락를 등분으로 나눠 드라이기로 머리의 볼륨을 살린다.
② 두상의 윗부분에 볼륨을 주기 위해 뒷머리에 백 콤을 넣는다.
③ 아이롱으로 굵게 웨이브를 살려준다.
※ 귀 앞쪽에 걸쳐지는 머리는 앞쪽으로 웨이브를 줘 우아하고 세련되게 연출한다.
④ 물 스프레이로 머리를 정리하고 드라이 열로 고정시킨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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