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의 '주눅 연기' 3종 세트가 공개됐다.
5일 첫 방송된 KBS2 드라마 '굿 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 연출)는 속도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감각적인 연출, 출연 배우들의 폭풍 호연이 삼박자를 이뤄내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주원은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주원은 13일 방송될 '굿 닥터' 4회에서 자폐증상이 완벽히 치유되지 않아 다소 남다른 행동양상을 보이는 박시온의 모습을 담아낸 '주눅 시온' 3종 세트를 선보였다. 타인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시선과 구부정한 어깨, 위축된 듯한 팔다리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동작 등 자폐 증상을 드러내는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일사천리로 쉬지 않고 알고 있는 지식을 쏟아내다가도, 부족한 사회성 탓에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한 채 불안해하며 혼자 앵무새처럼 읊조리고 있는 주원의 연기가 가히 압권이라는 반응이다.
주원의 '주눅 시온' 3종 세트 장면은 지난 달 21일과 25일 서울 성모병원과 경기도 안성의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주원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등장, 문채원, 주상욱과 담소를 나누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던 상태.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려하자 어느새 어깨와 허리를 구부정하게 만든 채 박시온으로 변신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박시온 캐릭터에 200% 빙의된 주원은 촬영 두 달 전부터 직접 자폐센터를 찾아 연구했다고. 자폐 증세를 겪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자폐에 관한 다큐를 공부하며 캐릭터 설정에 집중했던 주원은 이들의 행동을 놓치지 않고 기록, 자잘한 디테일까지 포착하며 자신만의 연기로 체화시켜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주원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 박시온을 맡아 최상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박시온으로 완전하게 빙의된 듯한 주원의 연기로 인해 스태프들 모두 깜짝 놀라고 감탄할 때가 많다. 앞으로도 박시온으로의 무한 변신을 펼쳐낼 주원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원 주눅 연기 대박" "주원 주눅 연기 3종 세트 얼른 다음 방송 보고싶다" "주원 주눅 연기 기대된다" "주원 주눅 연기 3종 세트 '굿 닥터'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이 출연한다. (사진=로고스필름)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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