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패러디, '서울열차' "냉방칸을 사수하라"

입력 2013-08-08 10:12


▲설국열차 패러디 '서울열차' (사진= 유투브 캡쳐)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서울열차'가 화제다.

최근 한 동영상 사이트에 '서울열차'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메인 예고편을 패러디한 것으로, 서울 도심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다.

'서울열차'의 내용은 시원한 냉방칸을 차지하기 위한 약냉방칸 사람들의 이야기로, 영화 '설국열차'와 교차 편집해 긴장감까지 조성했다.

특히 '설국열차'에서 열차 2인자 메인슨(틸타 스윈튼)의 대사에 "추억의 팝송 명곡 100선, 단돈 만원에 모십니다. 배춧잎 한 장"이라는 자막을 넣어 잡상인으로 변모시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열차'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재밌다. 격하게 공감된다", "냉방칸이 시원하긴 하지. 사수해야해", "서울역, 노원역 환승역은 진짜 길어. 너무 덥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는 개봉 8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가장 빠른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