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국내 수주 감소와 주택 거래절벽 등으로 하반기 건설업계에는 여전히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건설사 CEO들은 휴가도 잊은채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하반기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 CEO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현장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여름휴가 대신 울산과 부산 등 지방 공사현장을 돌며 여름철 안전점검 등을 이어갑니다.
7월 대우건설 사령탑을 맡은 박영식 사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혹서기 현장안전점검과 하반기 경영계획 구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과, 최광철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휴가 일정을 미룬채 하반기 분양과 수주전략을 짜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롯데건설은 파주와 화성봉담, 부산 사직1구역에서 SK건설은 인천 용현과 광주마륵 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휴가지를 해외 사업지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인도의 설계법인과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를 추진중인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도 이달 역점 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에 반해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여름철 1주일간의 휴가를 보내며 하반기 실적회복을 위한 경영구상에 들어갑니다.
긴 장마와 폭염 속에서 건설사 CEO들은 현장점검과 하반기 경영성과 달성을 위한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건설업계의 위기를 돌파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