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뷰] '열혈남아' 장혁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입력 2013-08-06 18:42
수정 2013-08-06 20:32


"열혈남아 장혁의 진실된 이야기"

6일 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장혁 에세이집 '장혁의 열혈남아' 출간기념회에는 배우 장혁(본명 정용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혁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장혁은 "작가라는 낯선 상황에서 인사를 드리니까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떨린다. 고치고 또 고치고 이젠 고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까 또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에세이를 생각했던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오사카로 여행을 가게 됐고 '여행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여행에 대해 쓰다보니까 소개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하면서 일상생활을 떠나 있는 느낌이 들었고 촬영 현장에서 상황 등이나 이런 저런 부분들을 쓰다보니 단락이 많아졌다. 결국 여행이 아니라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 쓰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에세이집을 내게 됐다"라며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혁은 글 쓰는 것이 처음이지만 부전공이 시나리오 였기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됐다고. 장혁은 "에세이를 쓰면서 고치고 수정할수록 예전에 잊고 있던 부분들이 선명해지고 떠 있던 부분들이 안착이 되면서 좋았다"며 "작가라는 개념보다는 스스로 정리를 해보고 싶은 느낌이 있다. 그걸 나누고 싶은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혁은 "책을 쓴 시간은 거의 일 년이 안됐지만 거의 그 정도다. 계속 연기하면서 썼다. '열혈남아'로 지은 이유는 홍콩영화 중 '열혈남아'를 좋아했다. 저는 열정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지금까지 공통적으로 갖고 싶어하는 부분이 열정을 불 태워서 계속 가고 싶었고 그걸 책에도 쓰고 싶어서 '열혈남아'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스물 한 살 이후로 군대에서의 2년을 빼고는 촬영장에 있었다는 장혁은 책 속에 현장 이야기와 어렸을 때 운동을 좋아하던 인간 정용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와 있었던 일들. 그리고 일하면서 느낀 것들 중 생각나는 부분들을 담아냈다.

장혁은 "책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펼치면서 어떤 이야기를 진실되게 하느냐다. 누군가는 생각에 공감할 분도 계시고 누군가는 다른 쪽에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책을 쓰면서 스스로 힐링에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연기를 어떻게 해야된다라는 지침서가 전혀 아니다. 저라는 사람이 실패도 해보고 목적성을 가지고 포기도 해보고 그런 객관적인 사실을 썼다. 열의를 가진 사람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썼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혁은 "어떤 측면으로는 꿈이 바뀔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인연들을 받아들이고 싶고 주변의 여지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19살에 생각이 뀌고 갈등하고 바뀌는 부분들이 있었다. 좋은 선배와 좋은 배우를 보면서 '배우가 굉장히 매력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배우로서 뭔가 즐기게 된 것 같다"며 여지를 가지고 싶어하는 분들과 책을 공유하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장혁은 "책이랑 MBC '일밤-진짜 싸나이'는 저를 보여드리는 거다. 만들어진 각본이 없고 제가 헤쳐서 나가야된다. 배우 장혁이 아니라 스스로의 장혁, 인간 정용준이란 인물이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요소가 담겨 있다"라며 자신의 에세이 '열혈남아'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열정적으로 지금을 사는 열혈남자 장혁의 에세이집 '장혁의 열혈남아'는 장혁이란 사람이 어떤 체험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 지금의 삶을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6일 출간된다.(사진=싸이더스HQ)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장혁의 '열혈남아'는 지침서도 아니고 실용서도 아니다. 16년을 배우로 살아온 장혁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에세이다. '열정'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인간 정용준, 배우 장혁에 대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