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수석비서관 교체는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정책 과제 수행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특히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임명된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어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밑그림을 그린 인물입니다.
윤 수석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윤 수석은 "건강한 ICT 생태계를 조성해 정보통신 최강국을 달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하나로텔레콤 대표를 거친 정보통신 전문가로 꼽히는 윤 수석을 임명한 것은 '개념만 있을 뿐 실체가 없는' 창조경제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의지로 분석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를 필두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각종 방안을 내놨지만, 정부 출범 6개월이 다 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지껏 청사진에 불과했던 창조경제가 미래전략수석 교체를 계기로 실행력을 갖추게 될지 주목됩니다.
두드러진 리더 기질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온 윤 수석이 창조경제에 새 등불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습니다."
윤창번 수석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물론 윤종록 차관과도 오랜 친분이 있다는 점,
SK브로드밴드의 전신인 하나로텔레콤에서 IT업계 생태계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정책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미래전략수석과 함께 고용복지수석까지 교체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창조경제 목표를 향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