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까방권 효과 톡톡히 체험 中, 또 다른 '까방권'의 주인공들은...?

입력 2013-08-05 16:09




▲ 오종혁 까방권 효과 톡톡히 체험 中. (사진 = 한경DB /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캡처)

오종혁 까방권(까임 방지권) 효과 발휘 중...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출연자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방송됐고 이에 또 다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에서 오종혁의 손에 담배가 쥐어져 있는 영상이 방영됐고 한 시청자가 이를 캡처해 게재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당시 방송분은 출연자들이 몇 시간 동안 불을 피우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기에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은 조작의 의심을 살만하다.

그런데 논란의 주인공인 오종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굉장히 관대하게 용서되고 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에서 군복무한 오종혁에게는 '까방권' 이 있다며 이번 논란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훈훈한 행동으로 미래의 과오를 봐준다'는 의미의 까방권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연예인들을 지키는 수단(?)으로 종종 사용됐다.

특히 연예 병사의 상반된 행동이 논란이 된 바 '까방권'을 가진 연예인의 경우 좋은 이미지 획득과 빠른 복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전에도 까방권은 주로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사용됐다.

배우 유승호도 군 입대로 '까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유승호는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로 3월 5일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군 입대를 미루는 스타들과 달리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소속사 관계자의 배웅만을 받으며 조용히 입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승호는 '국민호감배우'로 거듭났다.

또한 아이돌 출신 록커 문희준은 엄청난 안티팬의 소유자로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비호감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었지만, 현역으로 입대해 만기 전역할 때는 아이돌 시절 버금가는 남성팬 지지를 다시 얻었다.

'현역 입대'라는 타이틀에 의한 '까방권'이 아닌 경우, 방송인 유재석과 이병헌이 또 다른 '까방권'의 수혜자로 존재했다.

유재석은 자타공인 '친절맨'으로 카메라가 없을 때도 한결같이 예의바른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에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가장 강력한 '까방권'을 획득했다고 평가됐다.

이병헌의 경우는 '국위선양 까방권'을 획득한 스타로, 할리우드 영화계의 변방인 아시아 배우이면서도 첫 작품으로 '스톰쉐도우'라는 굵직한 배역을 따냈으며 유창한 영어대사와 안정된 연기로 명품 조연이라는 평가를 얻어 국내 영화팬들을 으쓱하게 했다.

'오종혁의 까방권'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른 건 몰라도 오종혁은 잘못이 하나도 단 하나도 없다", "부러우면 군 입대 제대로 하시길", "우리 종혁이 담배피고 싶었구나!! 피고 싶음 피워야지!!"라며 두둔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