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TC 애플 수입금지 거부권 행사

입력 2013-08-05 07:44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현지시간으로 3일 애플의 구형 스마트폰 등을 수입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어빙 윌리엄슨 ITC 위원장에게 'ITC의 수입금지 결정을 미국 행정부는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무역대표부의 이번 결정으로 애플은 아이폰4, 아이패드2 등 중국에서 생산되는 구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을 계속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애플이 당사 특허를 침해하고 라이선스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ITC 최종 판정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