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뷰] 기센女? 아니! 솔직매력 만점女(신순정녀)

입력 2013-08-02 18:15
수정 2013-08-02 18:33
“이 프로그램에서는 솔직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일 오후 2시 1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스튜디오에서 QTV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신순정녀’)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신동엽을 비롯해 권민중 황인영 김지민 홍진영 유소영 NS윤지 김정민 등 일곱 명의 순정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재정비 시간을 가진 ‘신순정녀’는 약 3개월 만에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게스트 그룹이 선정한 순위를 순정녀들이 직접 정한 순위와 맞추어 보는 형식의 ‘신순정녀’는 솔직하고 화끈한 순위전쟁으로 자유자재로 화제가 돼 왔다. 특히 19금 수위를 조절하는 신동엽의 진행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를 넘는 순정녀들의 폭로전이 ‘신순정녀’의 특징이다. ‘신순정녀’는 욕을 하면서도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시청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잡아내며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는 등 신(新)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새롭게 돌아온 ‘신순정녀’의 첫 번째 게스트는 바로 핫젝갓알지. 이들은 ‘핫젝갓알지에 홍일점으로 스카우트 하고 싶은 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토크쇼에 앞서 일곱 명의 순정녀는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순정녀들은 각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 마치 시상식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여자들만 모였기 때문일까? 몸매 드레스 표정 코멘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청일점 신동엽은 이들의 모습에 중재 역할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결 구도를 부추기며 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기 멤버 중 유일하게 NEW 순정녀에 합류한 황인영은 여유로워 보였다. 황인영은 “새로 들어온 순정녀들에게 조언해줄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제작진과 친하게 지내면 계속 출연할 수 있다”며 “나도 당시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마음을 내려놓고 솔직하게 하자고 마음먹었었다. 나중에는 ‘내가 저런 말을 했나’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했더라. 최대한 편안하게 방송을 하면 시청자 분들은 욕을 하면서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홍진영은 “수위 조절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는 질문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할 것”이라며 “사실 회사를 옮기기 전에 제약이 많았다. 내가 말을 잘 못하면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며 말을 했었다. 그런데 회사를 옮기고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욕만 빼고 다 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신동엽은 순정녀들을 분석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초절정 고수의 면모를 지닌 순정녀는 황인영 씨다. 전혀 얼굴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당황을 해서 가만히 있는 건지, 그냥 가만히 있는 건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김정민 씨는 센스가 뛰어나다. 분명히 본인의 경험에 의해서 말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 홍진영 씨는 ‘내가 이렇게 솔직하게 해도 되나?’라는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진영은 자신의 마음을 들킨 듯 고개를 끄덕거려 웃음을 줬다.(사진=QTV)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신동엽의 19금 발언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순간. 얼마나 더 강한 이야기를 꺼낼 지 순정녀들에 대한 기대도 급상승. 욕만 빼고는 다 할 수 있다고 굳게 각오를 다진 홍진영이 무언가 한 건 할 것 같은 기분. 대세의 길을 걷고 있는 김지민의 토크쇼 출연도 흥미진진. 더욱 강력해진 불꽃 튀는 토크쇼.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