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은 리스크를 측정할 때 위험가중도가 다 다른데요
총 자산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을 살펴보니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계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총 자산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중을 나타내는 위험가중자산비율.
위험가중자산은 보험사가 갖고있는 자산마다 가중치를 매겨 계산한 수치입니다.
보험사별로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살펴보니 국내보험사가 외국계 보험사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손해보험사는 국내손보사가 평균 49.39%, 외국손보사는 30.73%입니다.
생명보험사는 국내사가 35.83% 외국계는 18.27%로 2배나 차이납니다.
회사별로는 한화손해보험이 60%에 육박해 가장 높았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도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외국손보사들은 AIG손보가 37% ACE화재가 30%를 기록했습니다.
생보사도 격차가 크긴 마찬가지.
IBK연금보험은 51.09% 흥국생명은 45.13%이고 대부분의 국내 생보사들은 35%대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생보사는 가장 높은 라이나생명이 27%였고 10%초반대 회사들이 다수입니다.
국내와 외국계 회사간의 격차가 심한 이유는 보유 자산의 구성과 투자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일반적으로 외국계 회사들은 자산운용을 보수적으로 한다. 위험자산에 투자를 하지 않고 국공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를 한다. 그래서 국내사보다 수치가 낮다"
국내 보험사들이 가중도가 높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도 한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보험사는 RBC비율로 건전성 실태평가를 하지만, 회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이 높다면 그만큼 건전성에도 문제가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