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남자보관소'화제‥"우리는 여자전용 휴게실만 가득"

입력 2013-08-02 16:30


▲일명 남자보관소라 불리는 호주의 '맨랜드'

최근 호주에 있는 일명 '남자 보관소'가 새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호주 현지 언론들은 세계 최대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동행한 남성을 맡겨둘 수 있는 '맨랜드'를 호주 시드니 매장에 마련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는 가구, 인테리어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쇼핑을 오는 남녀 동반 고객들을 위해 '맨랜드'를 설치했다.

‘맨랜드’가 남자보관소로 불리는 이유는 이 장소가 남성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쇼핑을 싫어하는 남성들이 가구를 구입 후 짐을 들기 위해 어쩔 수없이 여성과 매장에 동행하기 때문에 쇼핑하는 동안의 지루함과 이를 감당해야 하는 여성 모두를 위한 장소다.

'맨랜드'에는 남성들이 즐겨 하는 각종 오락기, 남성 잡지, 칩, 핫도그 등이 구비돼 있어 여성들이 물건을 쇼핑하는 동안 편하게 쉴수 있다.

더불어 여성에게는 30분 마다 알람을 넣는 서비스를 제공, 쇼핑을 하다 함께 온 남성을 잊고 집에 홀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떠오르고 있는 '남자보관소'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아직도 국내도입은 안 된거냐" "여성가족부는 대체 이런 기사는 안보는 거냐? 맨날 여자전용 휴게실만 만들고" "남자들은 돈쓰고 짐들고 기다리고 운전하고 설치하고...불쌍하다 정말"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