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폐지 "힐링캠프와 유사해서"‥ 시청률 때문?

입력 2013-08-02 11:10
수정 2013-08-02 11:14


▲땡큐 폐지 (사진= SBS '땡큐' 공식 홈페이지)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 폐지가 결정됐다.

2일 SBS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며 "오는 9일 손현주-보아 편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땡큐'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폐지를 결정했다"고 폐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땡큐'는 2012년 12월 28일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으나 시청자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2013년 3월 1일 정규 편성으로 전환하였다. 박찬호, 강수진, 이효리, G 드래곤, 손연재, 엄홍길, 손현주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이색적으로 모아 신선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땡큐'는 자연 속에서 게스트들과 편하게 대화한다는 구성이 같은 방송국에서 하는 '힐링캠프'와 유사해 식상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결정적으로 '땡큐'가 폐지된 데는 저조한 시청률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땡큐'는 5.3%의 아쉬운 시청률로 시작했고, 이후에도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4~5%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시청률과 함께 점차 화제성도 떨어져,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땡큐' 후속 예능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가을 개편 전까지 여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정규편성 할 예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