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두 달간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 요~~물(?)이 있으니 바로 이종석.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박수하 역을 맡은 이종석은 열 살 연상인 이보영과의 달달한 로맨스로 수, 목 밤 누나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이면 누나들 사이에서 온통 이종석 얘기만 오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을 정도. 이렇게 누나들의 마음을 녹일 대로 녹여 놓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다시는 ‘이종석 표 로맨스’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어디선가 통곡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끝난 드라마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 이종석의 스타일이라도 남겨 아쉬운 마음을 달래볼까 한다. 그의 스타일 포인트는 귀여운 느낌이 없다는 점. 연상녀를 좋아하는 남자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어리지만 남자이고 싶어 하는 연하남의 욕구가 반영됐다.
모델 김도엽과 헤어메이크업 전문 아름다운 규니영의 권선영 원장,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도움을 받아 이종석의 스타일을 현실 속으로 끌어와 봤다. 누가 아는가, 이렇게 꾸미고 입으면 이종석처럼 여심을 홀릴지?
▲ 메이크업&헤어
‘남자가 무슨 메이크업이 필요 하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는 없을 거라고 믿는다. 여자처럼 풀메이크업은 아니지만 티가 날듯 안날 듯 자연스러운 정도의 화장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필수다.
-메이크업-
① 스킨으로 피부를 정리한 뒤 비비크림과 파운데이션을 피부톤에 섞은 뒤 얼굴에 바른다.
② 컨실러로 잡티, 눈 밑 다크서클, 수염자국 등을 커버해 준다.
③ 유분이 많은 눈가, 눈썹에만 가볍게 파우더를 바른다.
④ 눈썹을 정리한 뒤 에보니로 가볍게 빈 곳만 메꿔준다.
⑤ 브라운 컬러 크림 섀도로 살짝만 눈 꼬리를 그린다. 이는 티는 안 나면서 눈매는 훨씬 또렷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⑥ 투명 립밤을 입술에 바르고, 약간 붉은 기가 도는 립밤을 입술 가운데만 발라 생기를 준다.
-헤어스타일-
① 드라이로 머리를 편다.
② 고데기로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면서 스타일을 잡아준다.
③ 왁스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이때 윗머리 부분을 구기듯이 손으로 집어서 연출하면 한결 자연스럽게 볼륨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④ 스프레이로 고정해 준다.
▲ ‘동찢남’(동화를 찢고 나온 남자) 패션
스타일① : 차분한 슈트룩
이종석은 극 초반에는 고등학생으로 나와 교복만 입다가 후반에 20살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사복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는 연상녀를 사귀는 연하남답게 너무 어리고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은 철저히 배제한다. 슈트룩도 마찬가지.
모노톤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슬림한 슈트룩을 연출했다. 이는 이종석의 늘씬한 바디라인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남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시계를 늘 착용해 좀 더 남성다운 매력을 더했다.
이처럼 슈트룩을 연출할 때는 최대한 깔끔하고 모던한 것이 세련되고 남성미 있어 보인다. 특히 연상녀에게 남자로 보이고 싶은 이들은 그 어떤 패션보다 슈트가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기 좋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스타일② : 셔츠를 활용한 댄디룩
극중 이종석이 가장 많이 입고 나온 아이템은 아마도 셔츠가 아닐까 싶다. 이 역시도 연하남이 주는 어린 느낌을 최대한 없애기 위함이었으리라.
그는 주로 셔츠와 면 팬츠를 매치해 세미 정장 느낌의 룩을 연출했지만, 셔츠와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 입음으로써 너무 딱딱한 느낌이 나는 것을 막았다. 구두가 아닌 스니커즈를 신은 것도 한몫했다. 또한 가방을 백팩으로 매치해 너무 나이 들어 보이지도 않고 어려보이지도 않게 스타일의 균형을 맞췄다.
액세서리는 시계와 팔찌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스타일 자체가 무난한 경우 이런 가벼운 시계나 팔찌만으로도 한결 세련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스타일③ : 어려보이지 않는 캐주얼룩
극중 이종석은 캐주얼룩 조차 어려보이거나 귀여운 스타일은 없었다. 모노톤이라는 기본 베이스에 약간의 포인트만 가미했을 뿐.
그는 주로 티셔츠에 청바지나 8~9부 면 팬츠를 매치했다. 주로 포인트가 들어간 곳은 티셔츠.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프린팅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어 스타일이 심심해 보이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여기에 스니커즈를 신어 깔끔한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이 룩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가방이다. 대부분 캐주얼룩에는 백팩을 매치하고 정장처럼 댄디한 룩에는 크로스백을 메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종석은 이와 반대로 가방을 매치했다. 이는 캐주얼룩을 입었을 때 너무 발랄해지는 분위기를 반감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종석 스타일의 키포인트인 ‘어리지만 남자이고 싶어 하는 연하남의 욕구’를 액세서리 하나에서도 놓치지 않고 완성한 셈이다.
헤어&메이크업 : 아름다운 규니영
의상&액세서리 : 바나나리퍼블릭, 빈폴맨, 알프레드 던힐, 펜디 워치, 시리즈, 클럽모나코, 프레드페리, 라코스테by플랫폼플레이스, 라코스테 라이브, 빈폴액세서리, 판도라, 코치, 컨버스, 폴스미스by갤러리어클락
장소 : CAFE4M
모델 : 김도엽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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