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잇따른 안전사고에 안전환경 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사고 발생 책임이 있는 CEO는 경질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그룹 차원의 산업재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에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 안전관리 기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위해 검증된 해외컨설팅 회사를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전 사업장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안전환경 분야 인적 역량도 강화합니다.
신입사원 150명과 경력사원 150명을 채용해 안전환경 분야 핵심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전환경연구소 조직개편도 이뤄집니다.
기존 안전환경 점검과 환경정책연구 중심의 조직에서 안전환경 관련 전 부문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합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추가로 실시됩니다.
전 임직원과 최고경영진의 안전우선 경영의식 확립을 위해 계층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사고들의 문제가 된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수준 향상과 안전환경에 필요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은 삼성정밀화학 내 신축 공사장 물탱크 파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을 경질하고 삼성엔지니어링 후임 대표이사로는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건희 회장 귀국이후 삼성이 내놓은 산업재해 근절 종합대책인만큼 이번 대책이 그룹 내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