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사망한 큰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정계 입문했다"고 밝힌 차영 민주통합당 전 대변인이 큰 딸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 매체를 통해 차 전 대변인이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전 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연이 밝혀지면서 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차 전 대변인은 지난 2001년 대통령 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역임할 당시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 조 전 회장을 처음 만났다. 이후 조 전 회장이 차 전 대변인에게 지속적으로 이혼을 종용하고 2002년에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며 청혼하기도 했다. 조 전 회장은 차 전 대변인의 두 딸을 미국으로 유학시켜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차 전 대변인은 2003년 초 남편과 이혼했으며 이후 조 전 회장과 동거해 2003년 8월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혼으로 큰 딸이 충격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차 전 대변인은 "10년이 흐른 후 조 전 회장과 그 가족들을 만났다"며 "조 목사는 차 전 대변인이 낳은 아들이 자신의 장손임을 인정하고 양육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키자 않자 조 전 회장 가족들을 신뢰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차 전 대변인은 1984년 전남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광주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91년 KBS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