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최저가 공동구매, 위험하지 않을까?

입력 2013-08-01 15:23


최근 공동구매의 열풍이 뷰티, 성형업계까지 불어오고 있다. 공동구매는 과거 전자제품이나 신규 런칭 아이템과 관련 회원에게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카페들을 중심으로 성형분야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지며 회원들 사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성형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동구매 시술은 쁘띠성형, 그 중에서도 보톡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싼 게 비지떡’ 이라는 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제품을 피하게 되지만, 보톡스는 그렇지 않다. 정량, 정품만 확인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저렴한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특징 때문일까. 쁘띠/성형 공동구매를 주관해 진행하는 온라인 카페도 증가 추세다. 공동구매를 주로 진행하는 카페 중 하나인 탐걸카페(cafe.naver.com/ucc10)에 따르면 ‘뷰티, 성형분야에서 보톡스 시술 공동구매는 매 회 사람이 몰린다.’ 며, ‘현재 보톡스와 지방흡입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한지 몇 일 만에 목표 인원의 반 이상 문의가 들어왔다’ 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형수술 및 시술 공동구매를 이용해 시술 받은 피 시술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보톡스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은 ‘가격이 저렴해 처음엔 의심되었는데, 정품인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시키고, 정량이 얼만지 까지 확인 시켜준 후 시술하게 되어 안심이 되었다.’며 ‘오히려 너무 저렴하게 받은 것 같아 병원은 얼마나 남을까 걱정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성형외과 시술에 대해 공동구매가 가능한 이유는 다른 의료 과목들과 다르게 순수 의학지식보다 장비와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톡스만 보더라도 보면 공동구매 인원만큼의 보톡스를 구매하기 때문에 유통 경로를 간소화하고, 여러 번에 분산된 유통을 한 번으로 줄여 그만큼의 비용절감이 이뤄진다.

즉 병원에서는 박리다매로 수익성이 보장되고, 환자들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진행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시스템이다. 다른 시술도 같은 이치다.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일부 병원의 가격은 비용으로 환산한다면 고가의 병원과 크게는 50%이상 차이가 있다. 시술에 대해 잘 알고, 비용비교도 꼼꼼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 공동구매를 이용할 만큼, 퀄리티나 시술 완성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뷰티, 성형업계의 일부 시술 공동구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가슴성형이나 안면윤곽수술, 모발이식, 쌍꺼풀 등 의사의 의학지식과 노하우, 경험이 중요시 하게 여겨지는 시술은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담당의사의 약력이나 주력 시술을 확인해보고 시술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