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시급한 민생현안으로 보고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 현장에 나가 있는 김동욱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이 부동산 문제를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으로 판단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열린 '서민 주거 부담완화 및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과 관련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부동산은 심리인 만큼 정상적인 거래라도 활성화하려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책의 신속한 시행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핵심정책의 추진이 편 가르기 논리나 재원 대책등에 가로막혀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전세제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내, 전세제도 자체에 메스를 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세제도라는 것은 집값이 오를때 유지될 수 있는 제도다. 그런데 그게 전제가 안되는 상황에서 전세제도가 장기적으로 페이드아웃 될 제도라고 본다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당 지도부들도 실질적인 부동산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4·1 부동산 대책에도 기대만큼 주택시장이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을 살리기 위한 입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도 "9월 정기국회에서 원활하게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부동산 살리기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