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THE 1st 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 이하 ANFFIS)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북극여우 이야기-35주년 리뉴얼판‘이 선정됐다.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현대생활에 지친 사람과 동물에게 위로와 활력을 가져다 줄 행사로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루는 전 세계 유일의 세계동물영화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자연 속에 펼쳐지는 작곡가 김형석의 동물음악제, 무료 야외상영 등 문화적 소외 계층의 갈증을 해소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 됐으며 전국의 유기견 입양 가족을 위해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동물버스, 반려 동물의 숙박 편의를 위한 영화 캠핑, 반려 동물과의 정원박람회 산책 등 영화 관광 체험학습까지 1석 3조의 휴가 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시장 조중훈은 “힐링의 시작이 순천이 아닐까 싶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 지적 충만감을 순천이 드리고 싶었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 중 하나가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은 정복대상, 동물은 지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21세기가 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로 이들을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그들을 보호하고 어우러져야 된다는 믿음과 지혜가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장 김민기는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교감을 꼽았다. 김민기는 “말로만 하는 교감이 아니라 진짜 교감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다. 가족이 같이 오는, 캠핑도 같이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교감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지향하는 제1회 순천만세계영화제는 작품을 촬영하며 동물을 해치지 않았다는 서약을 미리 받는 등 동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최초로 가족 컨셉트의 홍보대사가 의기투합했다. 김민준 오연서 갈소원 달이(영화 '마음이' '블라인드'에 출연한 골든 리트리버) 수리(영화제 마스코트견)는 '사람과 동물은 소중한 친구'라는 가치의 공유를 위해 '애니멀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민준 오연서 갈소원과 더불어 달이가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김민준은 “이번 애니멀 프렌즈로 선정돼 영광이다. 제1회 홍보대사로서 책임감도 크다. 색깔 있고 개성 있는 영화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오연서는 “뜻 깊은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자연 좋은 순천에서 축제처럼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고 갈소원은 “1회니까 많이 와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당부해 웃음을 줬다. 이들은 포토타임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성공을 바랐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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