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해명, 성재기 대표 추모글 이어..."지지자도 아니었다"

입력 2013-07-31 12:17
수정 2013-07-31 17:40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해 추모의 글을 써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석진이 31일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남겼다.

하석진은 31일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사체(시신)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흑.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31일 오전 "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진영과 관계없는...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라고 트위터에 적어 고 성 대표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하지만 논란을 의식했는지 하석진은 현재 이 트윗들을 해명까지 포함해 전부 삭제한 상태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하석진, 해명은 했다 해도...성재기 대표의 의견에 동의했다는 것은 이른바 '일베' 지지자라는 게 아닌가?"라며 실망감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하석진, 해명도 했고 한 사람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일 뿐인데 과민 반응인 것 같다" "하석진 해명을 보니 작은 일에 흥분할 일은 아니다"라고 하석진의 손을 들어주는 이들도 있는 상황이다.

하석진은 30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상어'에 출연했다.(사진=하석진 트위터)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