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한복‥진짜 정이의 모습으로 2막 시작

입력 2013-07-31 22:40


▲문근영 한복 (사진= 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쳐)

'불의 여신 정이'에서 문근영이 드디어 남장을 벗고 고운 한복을 입는다.

30일 방송된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남장을 들킨 정이(문근영)가 분원에 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는 광해(이상윤)에게 남장여자라는 정체가 발각되었지만 도주가 아닌 고백을 택했다. 아버지 유을담(이종원)의 유언을 받들어 사기장이 되려면 오로지 분원에 남아야 하지만, 더 이상 거짓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방송 말미에 이육도(박건형)와 정이가 찻잔 만들기를 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성공여부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예고편에 두 사람의 미션수행은 완벽하지 않은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목숨을 부지한 정이의 모습이 전파를 탄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음이 예측된다. 이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정이가 명으로 떠나겠다고 말하는 상황은 한층 성장한 정이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선시대 최초 여자 사기장의 탄생과정을 담은 '불의 여신 정이'는 이제 진짜 정이의 등장으로 제 2막을 열었다. 앞으로의 내용은 성별의 핸디캡과 시련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정이의 활약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불의 여신 정이'는 30일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