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섬세한 손연기와 발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병헌은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애드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인 잔을 닦는 섬세함부터 소화기를 차고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까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먼저 이병헌은 자신의 전용기 안에서 헬렌 미렌이 사용한 와인잔을 뺏어 마시는데 이 때 손가락으로 와인잔을 슬쩍 닦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브루스 윌리스와 맨 몸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바닥에 놓여있는 소화기를 멋있게 걷어 차는데 이후 고통에 못 이겨 다리를 절뚝이는 것. 이는 냉혹한 킬러 한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허술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장면은 이병헌이 직접 현장에서 제안한 아이디어.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레드:더 레전드' 속 유머는 정말 미국적이기 때문에 별도의 애드리브는 최소화했다. 그러나 액션 신을 찍을 때 몇 군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화기를 차고 나서 다리를 절뚝이는 부분은 내 아이디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발연기 대단하네" "이병헌 발연기 뭘 해도 이렇게 멋있나" "이병헌 발연기 이런 깊은 의도였다니" "이병헌 발연기 영화 진짜 재미있던데" "이병헌 발연기 손연기 진짜 대박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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