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6월 예금과 대출금리가 전달에 이어 사상최저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0일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고 6월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가 연 4.52%, 예금금리가 연2.66%로 각각 전달보다 0.1%포인트와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6년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 하락과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가 0.19%포인트의 큰폭 감소를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다소 받았음에도 0.01%포인트 하락에 그쳤습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잔액기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는 6월에도 2.60%로 전달과 동일하게 사상최저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의 예대마진 추이를 짐작케 하는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함에 따라 1.86%로 전달 1.95%보다 0.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 1.86%는 지난해 12월 1.74%를 기록한 이래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역시 6월중 모든 기관에서 떨어졌습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3.1%로 전달보다 0.63%포인트 줄며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년6개월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