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변덕이 심해도 너무 심해"

입력 2013-07-30 22:40


▲ '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편. (사진 =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변덕쟁이 아빠가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변덕이 심해도 너무 심한 아빠 때문에 고생이라는 아들 박수빈 군이 고민이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빠는 이랬다저랬다 하신다. 냉면이 먹고 싶대서 갔더니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하고, 그러다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하더니 결국은 집에서 밥 먹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비일비재하게 마음을 바꾸는 아빠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극장에 가서도 원래 보려던 영화를 안 보고 다른 영화를 보며 심지어 여행을 갔다 그냥 돌아온 적도 많다"고 밝혀 변덕이 심각한 수준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정작 아들의 고민을 듣던 아빠는 "내가 성격이 좀 급하다 보디 뭐 먹자고 가다 다른 간판 보면 그 게 또 먹고 싶고, 다른 걸 보면 또 그게 먹고 싶어진다"며 "다른 아빠들도 다 이렇지 않느냐"고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

변덕쟁이 아빠에게 강하게 이야기하면 안 되냐는 MC들의 질문에, 고민 주인공은 "말대답하고 그러면 삐치셔서 회사를 안 나가신 적도 있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여행도 중간에 취소? 와... 진짜 가족 힘들긴 하겠다...", "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가족 중에 변덕 심한 사람 있으면 진짜 가족 행사 진행 힘든데... 고생이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변덕쟁이 아빠, 설마 부인한테도 실증내고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덕쟁이 아빠의 사연은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총 100표를 얻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