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7 베타4 버전 공개 (사진 = 한경 DB)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7 베타4 버전이 30일 새벽 2시(한국시간) 공개됐다.
애플이 준비중인 차기 아이폰 제품에 지문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이란 루머가 iOS7 베타 4버전에서 확실시 됐다고 30일(한국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체인식 도구 사용자인터페이스를 뜻하는 '바이오메트릭 킷 유아이(biometricKitUI)'란 명칭의 새로운 폴더가 애플이 이날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iOS7 베타4에서 발견됐다.
관계자는 해당폴더에 대해 사용자들이 아이폰의 홈 버튼위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터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간 루머로만 떠돌던 새 아이폰의 지문인식 기술 탑재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또한 애플은 iOS7 베타3에서 보고된 다양한 오류를 해결하고 앱 구동 속도, 페이지 스크롤 성능 등 전반적인 운영체제 속도가 빨라진 베타4 버전을 배포했다.
IT전문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iOS7 베타4에 대해 "컨트롤 센터와 알림 센터로 전환할 때 터치 민감도가 꽤나 높아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모션이 부드러워지고 화면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지난 베타3 버전에서 지적된 동시작업 중에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 배경이 검게 변하는 버그성 동작이 개선됐다"며,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호환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많았던 애플리케이션들도 구동 속도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시점에 튕겨지는 종료 문제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 밖에도 '밀어서 잠금해제' 문구 왼편에 화살표가 추가되고 최신 iOS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카메라 필터를 아이폰4S등 일부 구형 기기에까지 확대됐다.
iOS7 베타4 버전은 지난 주에 배포될 예정이었지만 개발자 센터 사이트가 해킹피해를 입어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