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 공장내 물탱크 폭발 15명사상..잇단 사고 불안감 확산

입력 2013-07-27 17:57
수정 2013-07-27 17:58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대형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정밀화학 합작 공장 신축현장에서 26일 오후 15명의 사상자를 낸 물탱크 폭발 붕괴는 시공사 삼성엔지니어링이 큰 용량의 물탱크를 설치한 후 안전성 여부를 테스트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근로자들을 대피시키지 않아 화를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정밀 합작사의 이번 사고는 1천400t 용량의 물탱크가 수압 등에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회사 측은 "3일 전부터 탱크에 1천300t가량의 물을 주입한 후 수압에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와 안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울산 국가공단내에서 올해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MP 합작사인 삼성정밀화학에서는 지난 4월 염소가스가 누출돼 직원 6명이 다쳤고 5월 27일에는 남구 매암동 후성에서 프레온가스가 누출돼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 11월 기준)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는 188건의 사고로 42명(사망 4명·부상 38명)의 사상자와 39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