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日 헌법개정 반대, 생각 변함없다"(바람이분다)

입력 2013-07-26 15:33
수정 2013-07-28 04:38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헌법 개정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도쿄도 코가네이시에 위치한 개인 아틀리에 니바리키에서 열린 영화 '바람이 분다'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히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의 평화 헌법 개정을 반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금도 그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시대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위험해질 수도 있다. 헌법은 오히려 그것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 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화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바람이 분다'는 1945년, 관동 대지진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비행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그려냈다.

20일 일본에서 개봉된 '바람이 분다'는 이탈리아의 카프로니에 대한 시공을 초월한 존경과 우정, 사랑하는 나호코와의 만남과 이별을 담아 냈으며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9월 초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대원미디어)

도쿄(일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