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아들로 알려진 고윤, 전속계약 체결. (사진 = KBS2 '아이리스2'
김무성 의원 아들로 알려진 신인 연기자 '고윤'이 설경구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테러단체 아이리스의 멤버로 출연 한 바 있는 고윤(본명 김종민·25)이 설경구의 소속사인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고윤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아들이다.
그의 부친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24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부산 영도)에 출마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를 따돌리고 5선에 성공한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다.
고윤의 한 지인은 모 연예메체에 "그가 아버지의 후광을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아이리스2' 관계자나 연예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활동했다"며 "이름을 본명 대신 고윤으로 정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이어 "부친에 대한 언론 보도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당황하기도 했으나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평소 존경하던 설경구의 소속사에 들어가게 돼 무척 기뻐하고 있고, 앞으로 연기자로 무럭무럭 성장해나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설경구의 소속사는 자유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사명을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이 회사에는 설경구 외에 송윤아 이수경 백진희 등의 이름 있는 스타들이 소속 돼 있다.
고윤 전속계약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윤 전속계약 아버지 후광 덕은 아닌 것 같다", "고윤 전속계약 후 누구의 아들이 아닌 그냥 명배우 고윤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고윤 전속계약 했네? 앞으로 좋은 연기 봤으면 좋겠다. 아버지와는 분리된 객체로 평가받길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작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며 “그걸 몇 페이지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