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이혼 강요당하는 여자' 김은애, 남편에게 멋지게 복수

입력 2013-07-26 22:30


▲렛미인 김은애. (사진 = 스토리온 '렛미인3' 캡처)

외모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핍박 받던 김은애 씨가 '렛미인3'를 통해 멋지게 변신했다.

김은애 씨는 지난 25일 스토리온 '렛미인3' 8화 '사랑받는 아내로 살고 싶은 여성'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외모 때문에 남편에게 외면 받은 여성들의 사연과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6세라는 꽃다운 나이의 의뢰인이 출연했다. 임신 3개월부터 남편의 외박 때문에 가슴앓이를 시작했다는 의뢰인은 남편으로부터 '못생겼다', '입에서 냄새난다', '너의 모든 것이 싫다'라는 언어폭력과 함께 신체적인 폭력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출산 직후 남편의 외도를 직접 목격했지만, 당시 혼인 신고가 된 상태가 아니라 간통죄로 신고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상대방 여성으로부터 주거침입죄로 신고 받아 벌금형 50만원을 물어야 했던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으며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은애 씨는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사랑스러운 외모로 다시 태어났다. MC 황신혜는 "배우 염정아와 닮은 것 같다"라며 축하했다.

남편과의 불화로 인한 만성 우울감과 낮은 자기존중감도, 김은애 씨의 한결 나아진 외모처럼 서서히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수술 후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난 김은애씨가 남편과 재회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편은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이혼해달라고 종용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노력해보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남겼다.

김은애씨는 "렛미인의 도움으로 회복한 자신감과 삶에 대한 의지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렛미인 닥터스는 렛미인 선정에서 탈락한 남편에게 8년간 외면당한 이혜진(31세)씨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전해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은애씨 남편 진짜 최악이다. 얼굴도 아름다워졌는데 더 좋은 남자 찾는 게 나을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게 또 그런 게 아닐 수 있으니...김은애씨 남편이 이제 개과천선해서 좋은 남편이 되길 바란다", "렛미인에 선정되지 않은 이혜진씨에게도 변신의 기회를 주신 렛미인 닥터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마음이 참 아팠었는데...", "두 분 모두 해피앤딩의 결말을 맞았으면 좋겠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정말 다행인 듯" 라고 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렛미인'은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명 '닥터스' 군단(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정신과 의사)에게 성형수술과 시술을 받고 다친 마음도 힐링 받는다.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MC,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성형을 인정한 김준희가 뷰티마스터로 활동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스타일리스트 신우식, 헤어디자이너 태양도 디테일한 부분을 책임지며 지원자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