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포스코, 비철강이 살렸다

입력 2013-07-25 18:04
수정 2013-07-25 18:10
<앵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영업이익이 9천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은 실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포스코가 2분기 매출 15조6천30억원, 영업이익 9천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지 못했는데요, 실적이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웃도는 수준입니다.

앞서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6천억원 중후반에서 7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는 훨씬 선방했습니다.

중국 경기 불안, 엔저 등의 요인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철강 부문의 실적을 그나마 비철강 부문이 끌어올렸습니다.

포스코는 철강 이외에 무역과 E&C, 에너지와 같은 비철강 부문에서 3천53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구조를 봤을 때 그동안 비철강 업체 인수에 나서며 먹거리를 늘려갔던 정준양 회장의 승부수가 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하반기 사업전망에 대해 3분기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세계 철강 경기가 동남아와 같은 신흥국이 투자를 늘리면서 6%의 수요 증가세를 갖고, 세계 최대 철강시장인 중국은 3분기를 저점으로 철강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무건전성과 관련한 신용등급 전망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면서 건전성을 높여 현재 신용등급인 BBB+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를 7조원에서 8조원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집행하면서 매출목표 6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