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정치가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의 길에 앞장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불교계 지도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여야 정치권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을 둘러싼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살리기를 통한 국민통합에 앞장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궁극적으로 불교계가 추구하는 것이 현 정부가 원하는 국민행복과 다르지 않기에 불교계는 현 정부의 국민중심적인 비전을 적극 지지하고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인공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도정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회정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등 불교 주요종단 총무원장과 총무부장, 성문 동화사 주지를 비롯한 조계종 19개 교구본사 주지 등 28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청와대 불교신자 모임인 청불회(靑佛會) 회장인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