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폐기물 처리 전문기업 KG이티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시초가는 다소 미흡했지만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초가 4천원.
공모가 3천800원 대비 200원 높은 4천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KG이티에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상한가인 4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장 첫날 부터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거래량은 2천600만여주를 기록했습니다.
KG이티에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산업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으로, 수집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로 스팀에너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여기서 나온 폐자원은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용 고순도 산화동을 생산해 판매합니다.
인쇄회로기판 도금용 산화동은 전자, 반도체 회사 등에 필요한 전자소재로, KG이티에스는 이 분야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스팀사업이 54%, 전자소재사업이 25%, 폐기물 처리 사업이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9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G이티에스는 이번 상장과 함께 주력 사업별 시너지 확보를 통해 오는 2018년 매출 2천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철수 KG이티에스 대표이사
"올해는 작년대비 매출액 17% 상향조정한 1천100억원을, 영업이익은 230억원, 순이익은 160억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황산동 공장을 월 200톤 규모로 현재 건설중에 있습니다. 현재 PCB 도금용 고순도 산하동을 판매하고 있는데, 실제 공급이 부족해서 하반기에 공장 건설을 해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40% 지분을 보유한 KG이며, 메리츠종금증권과 KG케미칼이 각각 16.67%, 4.96%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KG이티에스 일반 공모 청약에는 6억3천여만주가 몰리면서 3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증거금만 1조2천억원이 몰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