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박근형‥등장만으로도 숨막히는 카리스마

입력 2013-07-23 15:29


▲'황금의 제국' 박근형 (사진= SBS '황금의 제국' 방송 캡쳐)

배우 박근형의 카리스마가 드라마를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SBS '황금의 제국'에서 최민재(손현주 분)가 성진그룹 계열사 사장들에게 최동성(박근형)의 치매 사실을 폭로하고 최동성을 해임하려는 표결을 진행하려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순간 최동성이 나타났고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사장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과거 함께 일했던 추억을 하나씩 꺼내며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옛날에 시멘트 기계 때문에 옆 사람에게도 소리를 질러야 했다. 그때처럼 해보자"며 "오늘 안에 계열사가 가진 지분을 성진시멘트로 넘겨"라고 소리를 질러 직원들의 충성을 확인했다.

사실 박근형은 이날 방송에 10분도 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명품 배우'의 카리스마는 등장 자체로 숨이 막힐 정도였다.

박근형은 최근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부드러운 할아버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의 불꽃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건 역시 드라마였다. '명품배우'답게 위태로운 최동성의 마지막 카리스마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SBS '황금의 제국'은 국내 굴지의 재벌 가족사와 후계다툼을 날줄로 장쾌하고 비극적인 현대판 서사 영웅담을 그려내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