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사진= 한경DB)
지난 4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일선 소아과 병의원이 일본뇌염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의료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뇌염 생백신 국내 공급 중단이 길어지면서 일선 소아과와 보건소에서 사백신조차 확보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유통된 일본뇌염 백신은 중국의 청두생물제품연구소(CDIBP)가 생산하는 생백신과 국내 제약사 2곳이 만드는 사백신이 있었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원료 공급업체의 생산시설이 파괴되고서 올해부터 생백신은 공급이 중단됐다.
의료계는 생백신 공급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다 이달 초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져 사백신 수요마저 높아졌기 때문에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는 6월께 생백신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새 원료 품질검증 등에 시간이 걸려 일러야 연말은 돼야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백신 생산에는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공급량을 확대했어야 하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