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갤럭시S3 배터리 폭발? 원인 알고보니...

입력 2013-07-19 19:01
수정 2013-07-19 19:02
스위스에서 삼성 갤럭시S3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불량 복제 배터리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 갤럭시S3

지난 8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도장공 견습생 패니 슐레터 (18세 여성) 바지 주머니에 있던 갤럭시S3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바지로 번져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은 스위스 연방 금속시험연구소와 뒤벤도르프 조사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결과 당시 사고의 원인은 불량 복제 배터리가 원인이라고 19일 보도했다.

르 마탱에 따르면 슐레터는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출고된 지 1년 정도 된 중고 갤럭시S3를 구매했으며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두 연구기관은 폭발사고가 난 스마트폰에 사용된 배터리는 삼성전자가 제조, 공급했거나 삼성이 인정한 제품이 아니라고 결론냈다.

휴대전화 제조회사들은 정품이 아닌 배터리는 폭발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슐레터에게 손해배상을 하지 않아도 법적 책임이 없다.

한편 갤럭시S3의 발화 및 폭발 사례는 지난해 6월 영국과 올해 5월 미국에서 한 차례씩 일어났으나 제품 결함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폭발한 갤럭시S3는 비정품 배터리가 원인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