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3 닥터스 전원 거부? 얼굴을 뒤덮은 흉측한 상처의 화장 성형녀 최선미

입력 2013-07-19 10:19


“렛미인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사연이다. 어떻게든 도와줘야 한다”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례자다. 도저히 불가능하다”

지난 18일 스토리온 <렛미인3> ‘잃어버린 얼굴’에서는 끔찍한 얼굴 흉터로 닥터스를 혼란에 빠뜨린 ‘화장 성형녀 최선미(24)’ 편이 방송됐다.

최선미는 어린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이마부터 턱까지 깊게 패인 끔찍한 흉터를 안고 살아온 사례자다. 특히 최선미가 당한 교통사고가 다름아닌 유치원 차 바퀴에 가방이 끼어 일어난 사고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MC 황신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스타일러 이경민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당사자도 힘들었겠지만, 부모님의 죄책감 또한 얼마나 컸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선미에 대한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안타까운 사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에서 최선미는 결국 렛미인 판정단으로부터 선택 받지 못했다. 얼굴의 흉측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닥터스들의 판단 때문이었다.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잃고 실의에 빠진 최선미에게 안타까운 시선이 모아지던 중, 렛미인 닥터스 오명준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이 처음의 선택을 뒤집고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리젠성형외과 오명준 원장은 지난 6월 20일 방송된 <렛미인3> ‘털많은 여자 김미영 편’에서도 이 같은 과감한 선택을 한 바 있다. 온 몸을 뒤덮은 덥수룩한 털과 남자 같은 얼굴로 스튜디오를 충격으로 빠트렸던 김미영을 유일하게 선택했던 오명준 원장이 이번 방송에도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다.

방송에서 오명준 원장은 “렛미인 이라는 타이틀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수술 후 완벽한 변신도 중요하지만 조그만 변화라도 사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지원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다시 기회를 얻은 화장 성형녀 최선미는 변신 73일 후 렛미인 스타일러의 도움을 받아 최종 변화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큰 키에 늘씬한 몸매의 최선미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는 물론, 톱모델 뺨 치는 자신감 넘치는 워킹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달라진 최선미를 본 MC들은 “전문 모델 같아요”, “멘붕이다”, “변화가 힘들거라더니 거짓말이었네”등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비록 사고의 흉터가 완벽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성형화장 대신 보통 여자들처럼 투명화장으로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을 되찾은 최선미의 미소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불가능이라 여겼던 반전, 진정한 기적이 무엇인지 보여준 최선미는 오랫동안 우리 가슴 속에 기억 될 것이다.

스토리온 <렛미인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