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수. (사진 = 한경DB)
새미 히피아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손흥민의 적응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21)이 프리시즌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1000만 유로를 투자한 레버쿠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레버쿠젠도 평가전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면서 손흥민의 침착성을 크게 칭찬했다.
레버쿠젠은 올여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1,000만 유로를 투자해 지난 시즌 함부르크 SV에서 열두 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해부터 레버쿠젠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공격수 안드레 쉬얼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워낙 독일어 구사가 유창한 데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수년간 활약해온 만큼 어렵지 않게 레버쿠젠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히피야 감독은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워낙에 훌륭한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도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어울린다"고 말하며 믿음을 보였다.
히피야 감독은 "손흥민은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며, "언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도 문제가 없다. 그의 적응 여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시종일관 그에 대한 좋은 평가를 유지했다.
한편, 히피야 감독은 지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핀란드의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1999년부터 무려 10년간 리버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또한 명수비수 출신의 지도자로 가장 마지막에 소속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