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재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당분간 상당한 수준의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양적 완화의 조기 축소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며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의 조기축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시각을 유지하면서 ‘엔저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이번 국회 증언에서 3가지 시사점을 살펴볼 수 있다"며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급격한 엔저 가능성이 낮아졌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추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마켓 이탈 현상이 축소됐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 가능성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