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코성형, 전체적인 균형과 비율 고려해야

입력 2013-07-18 10:00


방학시즌을 맞아 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쌍꺼풀수술과 같은 눈성형과 코성형를 받으려는 이들이 많다.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의 경우 이목구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코를 떠올릴 때 연예인코처럼 오똑하고 높은 콧대를 생각한다.

하지만 코의 모양은 각각 다양한 형태여서 개인에 맞는 수술법이 적용된다. 특히 매부리코나 휜코의 경우에는 절골술이 필요한 수술로서 그에 따른 수술법 또한 일반 코성형과 비교해 다르다.

콧대와 코끝의 연결부위가 틀어져 정면에서 볼때 코의 모양이 휘어진 경우 휜코라고 하며, 콧등이 눈에 띄게 돌출되거나 코끝이 아래로 향한 경우 새의 부리모양을 닮아 매부리코라고 부른다.

이러한 코모양은 부정적이거나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돌출된 뼈를 갈아내거나 절골술을 이용하여 코뼈의 형태를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복잡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수술법 중 하나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자신의 코모양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부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할 경우 오히려 매부리코모양이나 휜코의 모양이 더욱 부각되기도 하고, 구축현상, 염증, 보형물이 들뜨거나 삐뚤어지는 현상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자신이 원했던 모양과 달리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결과로 인해 재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재수술의 경우 이전 수술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다시 교정해야 하는 만큼 처음 수술보다 까다로워 시술자와 당사자 모두에게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에 유니크 성형외과의 김승범원장은 “매부리코나 휜코의 경우 코성형중에서도 수술과정이 복잡한 분야로 콧등부위의 돌출이나 휘어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코뼈뿐 아니라 연골부위까지 모두 다듬어 라인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어야 수술 후에도 안정된 코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이어 “넓은 콧대의 경우라면 콧등을 좁히는 절골술을 병행해야 좀더 날렵하고 자연스러운 코의 형태를 갖출 수 있다”며 “코 자체 모양에만 지나치게 신경쓰기 보다는 전체적인 얼굴형과 비율을 고려하여 전문의로부터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