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17일) 오후 2시부터 3시5분까지 1시간여동안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제4차 남북실무회담 수석대표간 2차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특별한 합의안 도출없이 마쳤습니다.
남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후 4시부터 수석대표간 3차 실무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앞서 오전 전체 회의에서 지난 회담과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전체회의와 1차 수석대표 접촉에서 "쌍방이 함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본질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동 중단 재발 방지를 실제적으로 보장하고 상호 신뢰에 입각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정상화를 놓고 양측이 입장의 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