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1월 자비로 호주 전지훈련을 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온 '마린 보이' 박태환(24)에게 드디어 후원사가 생겼다.
박태환의 든든한 스폰서는 '삽자루'라는 닉네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스타 강사로 활동 중인 우형철 SJR기획 대표이다. SJR기획은 직원 수 20명 규모의 인터넷 교육 사이트이다.
SJR기획 측은 18일 후원 계약을 맺고 앞으로 2년 동안 박태환에게 10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수영 선수라면 반드시 나가야 하는 대회로 꼽히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19일 시작되지만, 여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체전을 대비하는 올해 여름 호주 전지훈련 또한 팬들의 '십시일반' 크라우드 펀딩과 인천 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겨우 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생긴 후원사여서 더욱 값지다.
네티즌들은 "박태환 SJR기획 후원사 계약, '힐링캠프' 때 경제적 어려움 고백 듣고 뭉클했는데 정말 잘 됐다" "박태환 SJR기획 후원사 계약,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었던 듯" "박태환 SJR기획 후원사 계약이라...오랜만에 듣는 훈훈한 소식"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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