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7일 "중국의 변화에 맞춰 중국에 대한 통상·협력 전략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보는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무역협회, 코트라 등의 중국경제 전문가와 업종별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국경제 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후속사업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나온 대중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 차관보는 최근 신용경색과 경착륙 가능성 등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에 대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 성장방식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을 고려해 중국의 경제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중국경제 점검회의를 매월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단기적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보다는 작년 수준인 7.7%대의 중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연구원은 한·중 FTA 협상에서 현재의 비교우위 관계뿐만 아니라 미래의 비교우위 전망까지 고려해 역동적인 협상전략을 짜야 하고, 중국의 기술추격과 신성장 동력산업 격차 축소에 대비해 연구기술(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의 지역별·산업별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