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머리카락, 극적인 심리묘사 선보여‥역시 '명품배우'

입력 2013-07-17 14:48
하정우의 머리카락 연기가 화제다.



▲ 하정우 머리카락 연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정우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재난 단계별로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먼저 신원미상 마포대교 폭탄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독점 생중계하는 뉴스 앵커 역을 맡은 하정우는 극 초반 깔끔한 수트에 안경, 차분한 2:8 가르마로 냉철한 앵커로 변신했다.

하지만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압박을 가해오는 신원미상 테러범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그는 대치 상황이 지속될수록 조금씩 흐트러지는 헤어스타일로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한다.

또한 마감 뉴스 복귀를 위한 기회인 줄 알았던 한강 폭탄테러 생중계가 점차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극도로 긴장한 표정과 머리를 부여잡고 좌절하는 모습으로 절망감을 나타냈다.

하정우는 "뉴스 속보를 시작할 땐 잘 정돈된 머리로 시작한다. 하지만 속보가 진행될수록 헤어스타일이 점점 헝클어지게 된다. 이 연결을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더 테러 라이브'는 8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