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공고를 오늘 내는 가운데, 경남은행의 매각가격이 1조2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경남은행의 2013년말 총자본은 2조1천억원으로, 예보 지분 57%만 인수할 경우 1조2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일 경우의 가격으로, 이고은 연구원은 "경남은행 인수 이후 연결 재무제표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상승하는 범위가 적정한 인수가격이라고 판단하며 이는 경남은행의 PBR 1.25배까지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각가격이 PBR 1.25배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단순계산으로 1조5천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고은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경남은행 매각에 대해 '최고가 입찰원칙'을 고수할 것을 밝힌 만큼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매수자는 가장 비싼 가격에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입찰가격과 자금조달 방안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