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에 김동욱 기자 나왔습니다.
김동욱 기자,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 0.02% 오른 1만5천464.30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0.31% 오른 1천680.19를, 나스닥지수는 0.61% 뛴 3천600.0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 넘게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 3.5%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크게 오른 데 따른 피로감에 큰 상승폭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분기 주당 순익이 1.6달러, 웰스파고의 2분기 주당 순익은 98센트로 지난해 동기 실적과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이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에티오피아항공사 소속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4% 이상 떨어졌습니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 등을 둘러싼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5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등 세계 증시의 호조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미미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상승한 6천544.94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3천855.09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오른 8천212.7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증시는 상승폭을 키우다가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고,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게 나온 미국이 경기 부양책에 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됐습니다.
세계 3위의 고급차 제조사인 다임러 벤츠는 에어버스사 지분 매각분을 포함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5.6% 급등했습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 시트로앵도 새로운 사업 상대와 제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2.6% 올라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영국 보험사 피닉스는 스위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와 인수 합병의 예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9.3%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 상황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