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10편. 잘나가는 사람은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
배우는 속도의 차이가 성장의 차이다
비즈니스에서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현장업무를 통해 직접 배우는 것과 현장업무 이외에서 배우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이 중요하냐고 물으면 많은 신입사원들이 현장을 통해 배우는 것이라고 답한다. 물론 이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전설의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면 현장 학습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전설의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면 현장 이외의 곳에서도 많은 것을 익혀야 한다. 여기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에 따라 ‘직장의 신’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가 판가름 난다. 다른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려면 현장에서 배우는 것을 모두 익혀야 하며 현장 이외의 곳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신입사원이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회사에서 자신을 교육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회사는 사원을 교육하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회사의 주된 활동이며 목적이다. 교육의 기회가 당연히 주어져야 한다는 수동적인 자세로는 프로의 엄혹한 경쟁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잘나가는 ‘전설의 신입사원’이 되려면 무엇이든 주체적으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배울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요인을 훔쳐라
제일 처음에 설명한 신입사원 시절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신입사원 시절은 가장 배우기 쉬운 기간이다. 배울 수 있는 것은 신입사원의 특권이다. 잘나가는 전설의 신입사원이 되려면 남의 기술을 몰래 훔쳐서 익히려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그에 앞서 우선은 남이 가르쳐주는 것을 모두 배워두자.
가르쳐주는 것을 배웠다면 다음에는 가르쳐주지 않는 것을 훔치자.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란 매뉴얼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똑같은 일을 하는 데도 항상 눈에 띄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똑같이 사전 약속을 해서 고객을 방문하고 같은 제안서로 같은 상품을 팔지만 언제나 톱을 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일반 사람들과 다른 뭔가를 한다. 차이를 만드는 그 ‘무엇’인가를 훔쳐야 한다. 지금은 훔칠 수 있는 기술을 모조리 훔쳐서 익혀야하는 시기다. 신입사원 시절이 지나가면 아무도 동행해주지 않는다.
기술을 훔치는 방법을 찾아라
정보화와 함께 효율화를 부르짖는 현대에는 어깨너머로 기술을 보고 익히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업무의 대부분은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회사에 설치된 전화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어떤 고객에게 전화가 오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옆에서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메일과 휴대전화가 중심인 시대다. 옆자리 선배가 고객과 어떤 내용의 메일을 주고받는지 알 수가 없다. 전화도 휴대전화로 직접 걸려오는 일이 훨씬 많아 휴대전화를 들고 조용한 장소로 옮겨서 통화를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시대의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이런 때일수록 시대에 맞게 기술을 훔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훔치려는 의식만 있다면 배울 수 있는 곳은 회사 내부로 한정되지 않는다. 요즘은 블로그나 SNS로도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다른 업계 사람이나 다른 회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도 그만큼 많다. 결국 당신이 다른 사람의 장점을 얼마나 배우고 싶은지에 달렸다. 훔치려는 의식만 있다면 길을 걷다가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