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우리나라 오늘 개장을 2시간 15분여 앞두고 있다. 한번 더 힘을 내도 이상하지 않을 날이다. 미 증시 마감브리핑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어제 한국증시 마감브리핑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블룸버그를 보면 버냉키 효과에 미 증시가 사상 최고를 갔다는 내용이다.
어제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가장 핵심적인 실업률에 대한 이야기였다. 6.5%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최소한의 기준이다. 6.5% 달성된다고 바로 전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는 우리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최소한이다. 지난 6월 FOMC에서 6.5%가 목표치지만 7% 초반대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멘트를 해 시장에서 상당히 원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7% 초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 역시 호재였다.
마켓워치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오늘 미 증시에서 기술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AMD는 미국의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로 PC, 노트북에 많이 들어가는 반도체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투자의견 상향에 따라 오늘 12% 올랐다.
또 인터넷 쇼핑의 명가 아마존 역시 최근 행락철, 휴가철,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300달러를 장중에 돌파했었다. 이는 꼭 한미 증시의 동조화를 떠나서라도 우리나라 기업도 온라인 쇼핑에 상당히 기대감이 많이 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도 결국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이 업종만큼은 요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고용보고서와 실업률이 요즘 초미의 관심사다. 연준도 시장도 이것에 울고 웃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보자. 주간 데이터이니 변동성도 있다. 예상치가 33만 7000건 정도 나올 것으로 봤는데 이례적으로 36만 건으로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실업수당은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 악재다.
바닥권을 갔다가 횡보를 하고 있다. 쌍바닥을 형성하고 튀어 오른 상황이다. 9월 양적완화 축소설이 시장에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9월 전에 고용지표를 2번, 7월과 8월에 봐야 하는데 적어도 7월 실업률은 또 하락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가정을 가져왔다. 시장에서는 당연히 좋아했을 것이다.
미 노동부 자료를 함께 보자. 실업수당의 헤드라인 넘버는 그대로 36만 건이 확인되고 있다. 그 다음에 많이 늘어난 주별로 보니 뉴저지와 뉴욕이 각각 6000건, 2800건 늘어났다. 거의 전 업종이 늘어났다. 식음료, 운송, 유통, 제조업은 그대로였다. 전반적으로 해고가 증가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부진으로도 연결된다. 7월 고용보고서 상 실업률이 갑자기 늘어날 가능성도 7월 첫째 주에는 나타나고 있다. 양적완화 지속 차원에서 시장이 좋아할 것이다.
여기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다, 7월 초에 우리나라 제조업체와 달리 자동차 공장이 대부분 문을 닫고 설비나 교체, 정비작업에 일제히 나선다. 일시적 계절적 현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소수 의견이 있었다.
미 국채금리를 보자. 지난 5월 버냉키 연준의장 의회 증언에서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왔다. 6월 FOMC 하자마자 2.7%까지 갔었다. 미 국채 10년물의 경우 국채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한 상황이다. 하루 만에 2% 추가하락해 2.6% 밑으로 내려왔다.
이를 우리시장 입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한 달 동안 미 국채금리와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를 함께 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조화 비율이 컸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었던, 정확하게 역동조화된 것이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다. 억울한 반응이다. 미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당연히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의 키맞추기로 올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MSCI 한국지수 역시 일맥상통하는 흐름을 전하고 있다. 하루 만에 5%가 올랐다. 2.79달러 올라 55.11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도 객관적인 수준으로는 56선 정도 되어야 1900선 정도를 외국인이 예상하고 앞에서 당겨줄 수 있는 수치다. 56선을 바라보고는 있고 하루 만에 5.33% 올랐다는 것은 어제 코스피 지수 급등을 후반영한 것도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삼성전자와 우리 한국증시는 하루 더 들어와준다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