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2편. 출발이 다르다

입력 2013-07-19 09:30
수정 2013-07-25 08:26
[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2편. 잘나가는 사람은 출발이 다르다

스타트 대시가 중요하다

당신이 20대라면 나는 다른 무엇보다도 스타트 대시(startdash, 단거리 경주에서 출발하는 동시에 최고스피드로 달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 스타트 대시로 만든 순환 작용의 성과는 평범하게 시작한 사람들이 나중에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했을 때도 출발의 중요성을 경험한 적이 있겠지만 사회인의 출발은 학생 시절의 출발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모든 회사는 기본적으로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맡기고 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일을 맡길 수밖에 없다.

사원 모두에게 가치가 동일한 일을 나눠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신입사원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누가 가치를 더 많이 만들어낼지 알 수 없다. 모두가 같은 선에서 나란히 출발한다. 하지만 차이가 조금이라도 보이기 시작하면 앞서 달리는 신입사원에게 좀 더 중요한 일을 맡기게 된다.

기회의 소용돌이에 빨리 올라타라

누가 보더라도 눈에 띄는 ‘의욕적인 신입사원’이 되자. 이런 인식이 사람들에게 박히면 사내에서 신입에게 맡길 만한 업무가 생길 때마다 모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당신을 떠올린다. 이것을 기회로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태도로 의욕적으로 일하자.

다가온 기회를 잡아서 기대에 부응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기회는 계속해서 당신에게 몰린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신입사원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는 일을 맡긴 상사와 선배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신경 써서 지켜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일을 잘 처리해 온 사람은 좋은 평판을 낳는다. 그리고 해당 분야의 일이 생기면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된다.

이처럼 기회의 소용돌이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업무 경험, 만나는 사람, 세상을 보는 시각, 고객의 가치 등의 레벨도 함께 올라간다. 레벨이 올라가면 당연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도 달라진다. 상사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고 상사가 체험한 것과 같은 체험을 쌓게 되면 주위에서 당신을 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지금까지는 들을 수 없었던 레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다.

항상 전력을 다하는 습관을 들여라

여기서 필요한 것은 스타트 대시로 얻은 중요한 자산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아직 일하는 기준을 만들지 않았을 때 전력을 기울여 스타트 대시를 유지하면, 그렇게 일하는 기준과 습관이 생겨버린다. 당신 안에서 일하는 기준의 수위를 이렇게 설정할 수만 있다면 습관의 힘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 가속도가 붙는다.

그러나 신입사원 시절에 스타트 대시를 걸지 않고 원래 자신의 속도와 스타일로 회사 생활을 하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당연한 기준이 된다. 전력을 다해 일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과 자신의 평소 속도로 일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 시간이 지나면 이 둘 사이에는 절대로 좁힐 수 없는 차이가 생긴다. 적당히 일하는 습관에 이미 물들어버린 사람이 전력 질주가 당연해지도록 습관을 바꾸는 것은 아주 어렵다.

만일 당신이 진지하게 전설의 신입사원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선 3년 동안은 전력을 다해 달려 보길 바란다. 그러면 어느새 전력 질주가 당연해지고 전력을 다해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인생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이 된 후 처음 3년 동안 전력으로 달렸다면 그 다음은 습관의 힘으로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