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돌아온 외인' 코스피 1870선 회복

입력 2013-07-11 15:20
수정 2013-07-11 16:03
<앵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는데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한마디가 훈풍을 불러 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모처럼 국내 증시가 종일 오름세를 이어간 하루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89% 오른 1840.34로 개장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2.93%나 급등한 1,877.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53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으로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옵션만기일 등 이벤트성 변수가 겹쳤지만 시장을 움직인 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입이었습니다.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벤 버냉키 의장이 이번에는 "당분간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는데요.

이에 외국인들도 7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2,769억원, 또 여기다 기관까지 3천억원 넘게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상승세를 탔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무려 5%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며 130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 NHN 등도 4~5%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버냉키 발언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1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1.61포인트, 2.25% 상승한 527.25으로 마감했는데요.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대부분의 아시아 지수 역시도 1~3%의 강세장을 연출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70원 급락한 1,122.1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